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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

참 쉬운 배추절이기, 초보 토댁이랑 한 번 해 보아요!

by 토댁 2009. 11. 28.

제게도 정신력이란 것이 있나 봅니다.
달력에 적혀 있는 절임배추 예약을 보고는 결코 누워있을 수 없네요.

몸을 일으켜 봅니다.
일으켜야만 합니다.

이 토댁은 대한민국아줌마이니깐요...으하하하...^^


살림 꽝이고 솜씨라고는 눈 씻고 찾아 봐도 없는 토댁이
작년에 이어 2번째로 배추를 절입니다.

이 이야기는 곧 그 어느 누구도 배추를 절일 수 있다는 그 말씀!!!
김장의 절반은 배추를 절이는 것이라 하십니다.
절반만 하면 나머지 절반도 거뜬히 하시겠죠?


자  이제 토댁이랑 배추를 절여봅시당..

준비물은 배추, 소금, 물, 큰 통....이면 되겠습니당.





저흰 2004년 산 소금을 농협에서 구입해 씁니다.
소금은 오래될 수록 간수가 빼져서 좋다고 하네요.^^




달싹하고 맛있다 하여 먹어보았는디..그래도 소금인지라.짭습니다...ㅋ
 



밭에서 뽑아 온 배추를 다듬습니다.
꼼꼼하신 아버님께서 맡아 주십니다.
너무 털털한 토댁에겐 맡기지 않으십니다..ㅋ
아버님 화이팅!!




배추 한 통의 절반을 자르고
다시 절반에 칼집을 넣어줍니다.
배추 속이 너무 꽉 차 있는 것 보다 이렇게 노랗고 조금 덜 찬 것이
잘 저려지고 맛도 좋더군요.^^





이 녀석은 너무 꽉 찼습니다. 으음~~~




가지런히 놓여진 배추들을 보고 긴 고뇌를 하는 듯 한 내남자입니다.
뭔 생각을 하는겨~~~




이제 다 다듬었으면 소금에 절입니다.




절일때는 물을 조금 데워 주세요.
소금은 찬물에도 잘 녹는다 하지만 찬기가 없는 물에서 더 빨리 녹고
손도 시리지 않아요.


소금을 넣어 녹여 놓은 미지근한 물을 큰 통에 부어 놓고
배추를 침수 시킵니다.






온통 소금물에 젖어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ㅋㅋ
볼 만 하신가요?^^ ㅋ

큰 통에 배추를  두어번 넣었다 뱄다 하시면서 배추 전체에 소금물이 머금도록 합니다.




통에 한 켜 배추를 넣고 소금은 한 주먹씩 배추의 하얀 줄기 부분에 뿌려줍니다.
너무 속이 꽉 차 있으면 이파리 끝 부분을 살짝 들어 두꺼운 흰 줄기 부분 속에도
소금을 넣어 주세요.






한 번 해 보시면 하나도 안 어려워욤..!!





배추를 한 켜 놓고 소금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 배추를 한 켜 놓고는 아까 잠간 배추를 침수 시킨 소금물을 부어 다시 배추를 적셔 줍니다.
절인다는 것은 소금이 녹아 배추 속으로 침투를 해야한 것이므로
촉촉히 적셔주시면 절이기가 휠씬 쉽습니다.^^




자박자박한 물이 보이시죠.^^






켜켜히 배추를 넣고 소금 뿌리시고 소금물로 적셔주세요,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한 통 가득 배추과 소금이 어울어져 있습니다.






이제 배추절이기는 끝!....입니다.

밤에 한 번 뒤집어 주었다가 내일 오후에 씻어 봉지에 담으면
배달 준비 완료!!!



배추 절이기 참 쉼죠잉~~~~
그래도 어려우심 토댁에게 연락 주세요.
쌩~~하고 택배아저씨가 배달하십니다..^^


그럼 아프지 말고 건강한 주말 보내세욤..
토댁도 다시 누우러 가야겠습니다.

걱정해 주신 님들꼐 감사를 전합니다, 꾸뻑!!!
님들은 토댁의 힘!!되시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