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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오늘 뭐 했수?248

몰입의 즐거움을 느껴 보셨나요? ^^ 공부란 것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고2. 참 더웠던 여름. 일요일에 친구들이랑 공부를 하러 학교를 갔었습니다. 구실은 공부였는데 그 시간의 반은 아마 수다였지 싶습니다. 얼마나 더운지 창가가 앉아서도 뚝뚝 땀이 떨어지자 친구들이랑 대야를 하나씩 구해와서 물을 담고 발을 담구고 있었습니다. 잠시나마 시원했지요. 그때 국사를 공부했었습니다.' 한 쪽 페이지에 지도 그림이 그리져 있던... 유난히 국사에 약해서 신경을 쓰고 보는데 잠시였는 듯 했는데 친구들이 흔들어 고개를 들어 정신? 차렸습니다. 국사 시험에 그 페이지 내용을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그 순간의 짜릿함이란... 그날 본 그 페이지가 그대로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마침표 하나까지도..... 그 순간의 희열과 흐르는 땀을 훔쳐내며 쏟았던 내 정성의 .. 2011. 1. 22.
空 , (inuit님 포스트릴레이 합니다) inuit님으로 부터 릴레이 바통을 받았습니다. 예전 참 릴레이를 즐길때가 있었지요..ㅎㅎ 은근 부담되지만 늘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릴레이는 행복에 관한 것 입니다.^^ 1. 나의 행복론 난 행복하다. [내가 비어] 있으니까. 늘 새로운 하루의 아침이 다가옵니다. 새 하루가 시작되죠. 이 토댁이 별책부록의 나이를 넘어선지 어제인데 이 나이면 뭘 좀 알기도 할 나이인데 아직도 전 빈수레입니다. 아이가 셋이나 되면 육아는 좀 능하려나 하지만 그 또한 아직 초보. 아이들이 클 수록 더 많이 배워야하고, 귀농 10년이지만 매년 달리 자라는 토마토들을 잘 조력하려면 더 배워야하고, 세상에 읽을 책들은 어찌 그리 많은지 선인들의 말씀은 어이 그리 딱딱 들어맞는지...알고 깨쳐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비어있어 .. 2011. 1. 15.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에 연결된 몰입의 즐거움! 며칠 전 Buckshot 님의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게으름으로 이웃 블러그님의 글들을 애써 외면하다 요즘 정신차리고 블러그 글들을 읽어 내려갑니다.^^ 그러다가 허거덕!!! 이 포스팅을 보았습니다. 자존심 보호 라는 포스팅 중에 ....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부/지위와 같은 '스펙'에서 자유롭기는 매우 힘들다. 스펙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나'가 그닥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존'이 아니라 '타존'인 것이다. 남이 정의한 성공 패러다임, 남이 정의한 행복 패러다임의 바다 속을 해면동물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나'를 주체적으로 정의하고 나만의 성공/행복 패러다임을 의도하고 컨셉화해 나가는 자존적인 노력이 중요한데 말이다. 이런 글이 나를 맞이 합니.. 2011. 1. 13.
아름다운 고드름처럼. 하얀 눈의 세상이 제게 아침 인사를 했습니다^^ " 좋은 아침~~ 올해도 착하게 살아~~~" 면서... 네~~~ 열심히 착하게 살겠습니다! 눈 부신 햇살 아래 눈들이 녹으면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눈꽃으로 피었다 사라지기도 하고 메마른 대지에 촉촉한 수분이 되기도 하고 추억과 함께 아름다운 고드름도 되고.... 같은 시간 같은 햇살 아래 작년보다 더 알차게 살아 아름다운 토댁이 되고 싶습니다. 눈이 녹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1. 4.
2011년 토댁의 새해지향은 난각탈출! 오늘은 12월 30일.. 어머낫. 벌써 2010년을 정리하는 시기입니다. 언제 시간이 이리 되었죠. 이틀전 buckshot님께서 숙제를 내주신다고 미리 공지까지 주셨는디, 오늘 숙제 합니다..ㅎㅎ 2011년의 저의 지향...지향은 너무 원대하고 뭐 그냥 저의 바램^^ 2010년은 제게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한 해였습니다. 신기한 twitter로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우물안 에서 올려보던 하늘이 한 조각일 뿐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늘 하우스일을 하면서 이럴때 바로 친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구를 해결해주는 iphone도 만났습니다. 토마토를 재배하면서 깜짝깜짝 놀라운 일들도, 너무나 탐스럽고 아름다운 토마토들도 제게 느껴지는 순간을 그대로 전해드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 계기로 twitter로 토마.. 2010. 12. 30.
토댁네 참외하우스 장만하기 오늘 밤 부터는 바람이 쌩쌩 들면서 추워진대여^*^ 하여 벌거숭이 참외하우스가 너무너므 추울까봐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봅니다. 10동이나 되는 하우스를 바람이 불러오기 전에 잘 씌워두어야 하기에 욱! 하는 성격 발동되어 정신 없이 삽질하고 비닐을 씌웠어요. 그러고는 다시 조근조근 밟아주었습니다. 조근조근. 불어 오는 바람에도 끄떡없이 버텨달라고 힘 주어 조근조근 밟아봅니다. ^^ 아들을 가슴에 묻었던 나의 할머니를 3 년전 보내드리면서 조근조근 밟아던 그 날을 생각하며 힘주어 조근조근 밟았습니다. 앞서가는 당신을 끝까지 열심히 따라 가겠습니다. ^^ 겨울잠을 방해해서 미안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2. 23.
내남자가 친구가 생겼어요! 귀농한 후 내남자는 친구가 딱히 없었습니다. 친구는 다들 도시에 있고 모임에 들어도 정 붙이고 맘 편한 친. 구. 가 없었습니다. 허나 요즘 내남자도 친구! 가 생겼습니다. 성주기술센터에서 근 일년ㄹ 같잉 공부하고 술자리에서 서먹함을 비우고 나니 헐~~~ 알도보니 동갑들!!! 이제사 맘 찐하게 풀고 지낼 친구 만난 내남자!! 이젠 틈만나면 go!를 외칩니다.^^ 그 덕에 첨으로 수육을 삶아보고는 극찬도 받아보공. ㅋㅋㅋ 김장김치는 통째로 상위에 올려 손으로 쭉쭉 찢고 난로 불에 고구마, 감자를 구워댑니다.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힘이 되고 즐거운 시간들!^^ 한 해를 정리 할 순간이 다가옵니다. 친구들에게 연필 꼭꼭 눌러 엽서라도 하니 써야할까 봐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iPhone 에서 작성.. 2010. 12. 17.
김장철 토댁이 왜 이리 조용하지요?^^ 김장들 하셨쎄요?^^ 토댁인 지난 주 대단의 김장을 하였습니다. 작년같으면 이맘때쯤 배츠 절인다며 춥다고 앵앵 거릴텐데... 올 해는 조용히 김장을 했답니다. 배추를 늦게 심은 탓에 속이 꽉 차지 않아 작년 주문들 다 취소 시켰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절여 달라는 어무이들의 전화통에 어쩔 수 없이 속도 덜 찬 배추 다듬어 근 500 포기 정도 절였습니다.^^ 울 쩡으니 많이 컸죠?^^ 이제 배추도 잘 나르고 차곡차곡 잘 재어두기도 한답니다.^^ 김장도 모두 성격따라 분담되었습니다, 차분하시고 깔끔하신 울 아버님은 배추를 차곡차곡 담아주시고, 울 어머님은 총 감독하시고, 이 토댁인 소금을 칩니다. 에잉...뭐 그리 간단한 걸 했어??? 라고 하실지 몰라도, 아닙니당..^^ 고등어 간재비가 얼마나 중요하신지 .. 2010. 12. 15.
1994년 학생에서 2010 농부로의 새로운 경험을 하기. 1994년이 있었었나 싶습니다. 그 해 겨울 겨우 학위 논문을 패스하고 단대 교수님들 모시고 논문 발표를 하였었엇지요. 아마 그 때도 너무 떨려 청심원을 먹었지 싶습니다..ㅋ 그리고 올 해 2010년... 그 때처럼 다시 내남자가 건네 주는 청심원을 먹었습니다. 이번이 학위논문 발표때 보다 더 떨렸는것 같습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철 없이 겁 없이 발표를 했었는데 이번에 참 많은 준비를 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겁이 많아지나 봅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잘 준비하기 위해 자료 준비를 비롯하여 어떻게 하면 8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정확하게 잘 전달할 것인가에 시간을 많이 두었습니다. 하여, 작년 이웃 블러거이신 inuit님게서 주신 책 "자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 를 다시 펴 들었습니.. 2010. 12. 2.
게으른 토댁의 겨울양념 장만하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지요.. 토댁네 밭에 묻혀 있는 파 들도 잘 다듬어 냉동실 차곡차곡 자리 잡고 앉아야 토댁을 위한 파가 되는 것이지요. ... 굵은 것, 얇은 것 나누어 썰어 팩에 넣은 후 냉동실로 갑니다. 겨울 내내 먹거리 하나 장만했습니다. ^^ 냉동실에 잘 보관했다가 필요할때 마다 꺼내 쓰니 참 편리하네요.^^ 소설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2010.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