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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45

벌초 하셨나요? 해가 쨍쨍 났다가 후두둑하고 여우비가 내렸습니다. 벌초는 하셨는지요?? 이 토댁은 오늘 상주에 친정아버지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아버지의 묘 주위 잔디는 13 년 째 잔디 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온통 소나무인 탓으로 잔디가 죽어가고 있느 것이라고 어른들은 말씀하십니다 제가 결혼 한 그해 아무 준비도 없이 급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제사 남산 위의 철갑을 두른 듯 서 있는 소나무의 뒷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솔방울 맺고 푸르름을 상징하는 소나무. 어머니 는 당신 돌아가시면 다른 곳으로 옮기라 하십니다. 지난 해 다녀온 산소 주변이 확 달라져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 땅 주인분이 과수원하신다고 나무 정리를 하신탓에 시야가 시원해졌습미다. 그래도 180 도 변한 산소를 보고 어찌.. 2010. 8. 30.
신문에서 내 이름을 만나는 기분..앗싸~~~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만나는 설레임이고, 새로운 것을 익숙하게 연습하는 것은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2년전 경북농업기술원 농업경영정보대학에서 블러그를 처음 배우고 만들고 글을 쓰면서 그러했고 올 해 성주농업기술센터에서 트위터와 facebook을 배우면서 그러했습니다, 또한 농기구인 아이폰을 구입하여 기존의 쓰던 폰과는 너무나 다른 시스템땜에 헤메이던 날이 그러했습니다. 하루하루 익숙해지면서 나의 일상과 그 기구들이 하나로 어울어지고, 나의 일부가 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꺼내어 봅니다. 스승으로 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고 제자인 저는 그냥 실천해 봅니다, 단지 그리해 보았을 뿐인데.... 우육쌤이 @woosix이 팜미당 farmmidang 을 트위터에 개설하시고 저는 단지 토마토의 수확에서 부터 선.. 2010. 8. 22.
그날 외과수술해던 토마토, 그 이후... 토마토는 참 약하고도 강한 식물체로 느껴집니다. 한참 성장이였던 토마토를 유인하면서 잘 못 건드려 툭 하고 부러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기억이 있어 트윗을 찾아 보았는데 으미... 못 찾았습니당..ㅜㅜ 암튼 그 때의 사진은 가지고 있던 터라... 요렇게 급히 비닐 깁스를 하고 잘 붙어주기를 기다렷었죠. 많은 분들이 잘 부어라~~하신 트윗들이 기억나네요..^^ 다행히 잘 견뎌주고 잘 아물어서 마지막 수확기까지 빨간 열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강한 생명력때문에 토마토는 우리네 건강을 보조하는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손 대면 툭 부러질 듯이 약한 듯 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의 토마토. 한 번의 좌절과 실패가 끝이 아닌 쉼표이듯이 토마토가 잘 견디고 생명을 이어가듯이 넘어지면 다시 일.. 2010. 8. 12.
요런 버스정류장 보셨쎄요?~~~ 요렇게도 이쁜 빠스 정류장을 보셨세요????? ^^ 어느날 버스정류장을 하나 설치할려고 하니 땅 좀 줘~~~~ 라고 하셨습니다. "네~~"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난 어느날,,,,,,,, 떡하니 이런 참외하나가 서 있었습니다. ㅋㅋ 토댁네를 오시고 싶으신 분은 딱 요기 이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당. 우리집 마당 왼편이니깐요... ㅋ 지붕 위의 노란 참외가 너무 앙증맞지 않으세요?^^ 금방이라도 한 입 베어 물고 싶어집니다. 요즘처럼 햇빛 쨍쨍한 날들은 참외가 향도 강하고 어찌나 달고 아삭한지요...하하 토댁네를 둘러 싼 참외하우스~~~~ 오늘은 옆집 언니네 참외 먹으러 가야겠습니다..하하하 2010. 6. 7.
나 좀 잡아줘요. 홀로서기 힘들어요^^ 홀로서기를 힘들어 하는 이 토댁처럼 홀로서기가 힘들어 붙잡아 주길 원하는 고추들을 두 손으로 붙잡아 줍니다. 하루 종일 줄을 치고 혹시 고추가 많이 달려 뚝~~하고 부러질까 걱정이 되서 저 두 줄이 잘 붙아주길 간절히 원하며 하루 종일 하러 굽혀 줄을 칩니다. 아이고 허리야~~~~ 그래도 굽힌 허리를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것은 쑥스럽게 하얗게 핀 고추 꽃이랑 조롱조롱 달린 초록빛 강한 고추들입니다. 오늘 점심은 하나 뚝 따서 된장 푹 찍어 먹어야 겠죠.^^ 햇살이 맑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도 감사합니다. 자꾸 흐리면 안돼요~~~~^^ 햇살 처럼 화사한 오늘 되세욤~~~~ 2010. 5. 27.
밤새 잘 잤어요!라고 말해요. 긴 휴일 잘 보내셨나요? 비는 어이 그리 많이도 오는지 하우스 비닐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가 거의 폭탄 떨어지는 소리와 맞먹더만요..^^ 그래도 낮이 선선한 바람에 해야하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하우스에 들어서면 밤새 녀석들이 잘 잤는지 춥지는 않았는지 별일은 없는지 토댁 몰래 밤새 나쁜 넘들이 오지는 않았는지 둘러둘러 봅니다. 그 와중에도 잘 자고 일어난 녀석들은 이파리 끝에 물방을 머금고 인사를 합니다. " 나 잘 잤어요~~~~" 토마토들은 기는 줄기라 유인줄을 내리고 집게로 고정시켜 세워줘야 합니다. 일일이 하나하나 세워가며 잘 자랐는지 보이지 않았던 부분에 별 탈은 없는지 꽃은 잘 피었는지 살펴보며 집게를 꽂아줍니다. 자라는 토마토들을 보며 해가 지고 별이 뜨는 하루의 위대함을 느낍.. 2010. 5. 24.
땅콩 꽃 보신적 있나요? 여름 같은 날이 계속되니 하우스일을 하기가 쪼매 열이 심하게 납니다. 하우스 안이 무쟈게 덥네요. 하우스 내 온도는 몇도나 올라갈까요?^^ 여름은 해뜨면 한시간에 거의 10도씩 올라간다고 하니 앙악~~~~ 생각하고 싶지 않군요..ㅎㅎ 그래도 하우스 안의 토마토들은 고추들은 자기들과 놀자하니 놀아주러 가야합니다. 안 놀아주면 삐져요. 잠시라고 게으름 피우면 금방 표시가 난답니다,. 재배가 끝날때까지 긴장하고 있어야하지요. 그래도 이랗게 노란 꽃을 피워 즐겁게 해 주고 열매를 맺어 희망차게 합니다. 어쩜 일도 노란지요? 빛깔이 너무 곱지요. 이 녀석은 꽃봉오리입니다,. 꽃 노랗게 꽃을 피울꺼랍니다.^^ 보면 행복해지는 크기의 토마토입니다. 초록빛의 큰 진주알 만한 크기.. 똑 따서 진주반지 만들어 끼고 싶어.. 2010. 5. 18.
난 고추만 심었을 뿐이고.... 요즘 토마토밭과 고추밭을 번갈아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토마토밭, 오늘은 고추밭... 날씨가 좋아지니 녀석들의 성장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이 토댁이 손과 발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 바쁠때 내남자는(4주 진단이 나를 힘들게 해~~~)하고 아직 절뚝 절뚝!! 아버님과 제가 바삐 몸을 움직이고 있지만, 참 답답한 것은 내남자 본인이겠지요? 암튼 고추들도 많이 자라 곁가지 치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벌써 고추가 이렇게 잘 자랐답니다. 곁가지도 많이 자라 아래 줄기 부분을 정리 해 주어야 합니다. 요렇게 시원하게 정리 해 주고 나니 어머, 고추가 달린 것이 보이네요. 오잉~~~ 이렇게 많이 자란 녀석들도 보입니다. 하얀 꽃이 지고 나면 초록 고추가 인사합니.. 2010. 5. 12.
개구리가 토마토 밭에 온 이유는??? 토마토 꽃이 피었습니다. 노란 토마토꽃이 피었습니다. 샛노란 꽃들이 초록색 열매로 자라고 초록색 열매가 빨갛게 물들어갈때면 토댁이도 즐거워 노래를 부르겠죠..히히.. 수확을 아직 못 하니 수입도 없네요...흑흑흑.. 슬픈 나를 위로해 주는 청개구리 한 마리..... 토마토 밭에는 어인 일인고.... 신데렐라 위로하던 것은 두꺼비, 이 토댁이 위로하는 건 저 개구리???? ㅋㅋㅋ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2010. 5. 11.
내 소실적 친구, 공벌레와 달팽이. 와우~~~ 봄은 간데 없고 여름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밤새 차가웠다, 뜨거운 한 낮에 적응하느라 토마토와 고추들이 여염이 없습니다.^^ 날이 따땃해지니 곤충들도 제세상 만난듯 여기저기서 얼굴을 내미는군요. 새까만 공벌레입니다. 기억나시나요?^^ 길쭉하고 발많은 이 녀석을 툭하고 건들면 공처럼 동글동글해지는 녀석들 보고 공벌레라고 부르며 놀던 옛~~~~날 소실적 그날~~~~..ㅋ 그리고 또 한 녀석..... 달팽이입니다. 까만 두 촉수가 길게 뻗어나오면 살짝이 손을 갖다대서 쏙~~ 들어가면 한 참 기다렸다 또 툭하고 건들고...ㅎㅎ 그렇게 마냥 하루 해를 놀았는데 말이죠. 요즘 내 새끼들은 뭘 하고 하루를 노는지 ???????????....... 201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