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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으니36

김장철 토댁이 왜 이리 조용하지요?^^ 김장들 하셨쎄요?^^ 토댁인 지난 주 대단의 김장을 하였습니다. 작년같으면 이맘때쯤 배츠 절인다며 춥다고 앵앵 거릴텐데... 올 해는 조용히 김장을 했답니다. 배추를 늦게 심은 탓에 속이 꽉 차지 않아 작년 주문들 다 취소 시켰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절여 달라는 어무이들의 전화통에 어쩔 수 없이 속도 덜 찬 배추 다듬어 근 500 포기 정도 절였습니다.^^ 울 쩡으니 많이 컸죠?^^ 이제 배추도 잘 나르고 차곡차곡 잘 재어두기도 한답니다.^^ 김장도 모두 성격따라 분담되었습니다, 차분하시고 깔끔하신 울 아버님은 배추를 차곡차곡 담아주시고, 울 어머님은 총 감독하시고, 이 토댁인 소금을 칩니다. 에잉...뭐 그리 간단한 걸 했어??? 라고 하실지 몰라도, 아닙니당..^^ 고등어 간재비가 얼마나 중요하신지 .. 2010. 12. 15.
비를 받치는 작은 손. 무지하게 엄마랑 떨어지기를 싫어하고, 엄마 가는 곳 어디든지 따라가 조용히 자기 일 하는 내 작은 그녀.. 한 달에 두 번 나머지 공부를 하러 성주에서 대구를 지하철 타고 가는 그 날도 그녀는 꼭 따라 갑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보슬보슬 내렸습니다. 잠 들 시간이 훨싼 지난 늦은 시간 지하철에서 잠깐 졸던 쩡으니는 친구가 집 앞마당까지 데려다 준 시간까지도 잠에서 깨지 못했습니다. 겨우 등에 쩡으니를 업고 가방을 들고 는 내 작은 그녀가 비를 맞을까 빠른 걸음을 걷는 내 머리위로 작은 그녀의 두 손이 비를 받치고 있었습니다. 조막만한 두 손이........... 오늘도 학교를 가면서 한 마디 던지고 갑니다. "엄마 어제 샘이 숙제 매일 하라고 했지. 나 학교 간 사이 숙제 해~~~" 라고... 가슴이 .. 2010. 10. 22.
또각또각 무우 써는 내 작은 그녀! 제 작은 그녀 칼질을 합니다. 잘한다 잘한다 칭찬을 했더니 칼이 춤을 춥니다. 겨울 김장거리인 무우를 말랭이하려고 썰어놓습니다. 또각또각 같은 규격으로 썰어놓습니다. 틀리지 않으려고 무우 위를 달리는 손놀림으누심중하기 그지 없습니다. 결국 조금 남기고 힘들다며 뒤로 물러나 앉길래 " 하면 끝장을 봐야지.! 우리 끝까지 같이 하자!" 라는 이 엄마의 말에 손이 아프다며 다시 썰어놓습니다.^^ 이제 이쁘게 잘 말려 뽀드득뽀드득 무우말랭이 김치를 먹을 그 날을 기다립니다. 뽀드득 뽀드득... 츄릅~~~~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0. 18.
추석이 꺼꾸로 쇠었나요? 추석이 지나 몇 일이 흘렀지만 저희 집은 고요합니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잠시 유보 되었습니다. 추석 끝날 몸살 감기가 제대로 왕림해 버린 내남자가 오늘까지 누워있습니다. 몸살은 제가 나야하는데 내남자가 제 몫을 대신 해 버리는군요. 이렇게까지 날 싸랑할 줄 이야~~~ ㅋㅋ 아시다시피 제가 무사고 장롱면허로 10년인지라... 지난 밤도 아파끙끙대는 내남자 다리 주무르다 잠들고 다시 깨서 주무르고를 하다 보니 슬그머니 밖이 훤해 오고 있었습니다. 병원은 간호사언니들은 이쁜디 주사가 무서버 못 가는 내남자...ㅎㅎ 전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머리가 아파오는 고질병이 있는지라 쩡으니랑 빠스 타고 읍내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주방세제가 떨어졌다는 핑계와 함께..ㅋ 쩡으니랑 단 둘이 빠스 여행은 처음입니다. 기대되는.. 2010. 9. 25.
이런 것도 토댁네는 self. 뜨거운 날이 계속되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아이들의 방학이 이제 다음 주면 끝이 납니다. 슬슬 방학 숙제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되었죠. 저희 집 세 녀석들은 이제 슬슬 방학숙제를 시작하는지 나름 바쁘네요 ㅎㅎ 어제는 아이들을 데리고 육모장에 모종을 실으러 갔습니다. 친척이 운영하는 육모장이라 저희들이 가서 박스에 담고 하우스로 실고 오지요. 일명 self. 라능. ㅋㅋ 아이들 셋이 한 몫씩 해 주니 일이 훨씬 수월해요. ^^ 이래서 옛날 할머니들이 애들은 많이 낳았나 봐요. ㅋㅋ 날이 너무 뜨거워 토마토가 꽃이 피지 않아 걱정입니다.ㅜㅜ 건강한 오늘 보내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8. 19.
토마토 살리려다 쩡으니 잡겠네!! 이 뜨거운 여름에 토마토를 심었습니다. 이 뜨거운 폭염에 말입니다. 토마토 뿌리내림이 뜨거움에 힘들까봐 거적을 덮어 주고 철사로 고정해 줍니다. 오늘은 봉사자도 있어요. 방학인 쩡으니 심심하다고 따라나섰는데...... 철수를 하나씩 건네주는 얼굴이 벌써 빠알간 토마토처럼 익었습니다. 토마토 시원하게 해 주려다 울 공주 잡겠습니다. ^^ 너무 더운 하우스입니당!! 건강조심하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8. 3.
4시간의 휴가!! 너므너므 더운 요즘. 아이들은 방학을 했지만 보충 수업과 학교 내 돌봄교실로 등교릉 합니다. 일요일이면 외지에서 줄지어 들어오는 차량들이 토댁네를 스쳐지나가고, 그런 날은 칩거가 현명하지요. ㅎㅎ 헌데 지난 일요일은 집을 나서 발을 담그러 갔었내요. 물에 발만 담그고 아이들을 감독하는 내남자와 간식거리 챙기는 저를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쩡으니는 여전히 공주과에 새침떼기.. ㅋ 중딩인 명석이도 저렇게 행복해합니다. 단 4 시간의 물놀이였음에도 ... 저런 행복한 모습을 살면서 내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7. 27.
쩡으니 친구들과 쪽물을 들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방학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쩡으니의 생일을 오늘 친구들과 함께 염색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성주읍의 소화염색공방입니다. 하얀색의 티셔츠에 모양을 잡습니다. 아이들은 회오리모양을 많이 하네요. 파란색 쪽물을 들입니다. 염색통에 모양잡은 티셔츠를 넣고 조물조물 주무르며 이쁘게 쪽물든 옷을 기대해 봅니다. 동석이의 계단무늬 옷입니다^^ 많은 아이들을 초대하기에 너무 비용이 부담이 되서 열명만 초대한 것이 내내 마음 쓰입니다;;;; 오늘 아이들이 즐거웠기를 바라며, 이쁜 쪽물티를 입고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래봅니다. 오늘은 저도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하는 아이들의 생일모임이라 긴장햇더니 토마토수확하는 것 보다 더 피곤합니디. ㅎㅎㅎ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7. 20.
자유로운 영혼의 그녀, 지금이 행복한 유년시간이기를 ... 정말 자유로웠던 시간들이 내게도 있었을까요? 요즘 쩡으니를 보면서 지나온 저의 어린 시간들을 떠 올려봅니다. 밤 10시 넘어서까지도 동네 골목들을 쏘다니는통에 엄마가 늘 제 이름을 부르며 동네 골목을 찾아다니셨죠..ㅎㅎ 또 어느 날은 빨래 삶는다고 플라스틱 그릇에 빨래 넣고 연탄불 위에 얹어 난리가 났던 날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 시간들 위로 지금의 제가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들을 기억해 봅니다. 오늘의 저 처럼 우리 쩡으니도 먼 훗날 오늘을 기억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자유로윤 그녀.... 이렇게 자유로운 그녀 1학년 입학해서 벌써 바지 세벌 찢어 왔구요, 손 바닥에 물집이 잡혀 오구요, 얼굴을 빨갛게 익어 잘 익은 토마토가 무색해집니다.^^ 2010. 6. 18.
티비와 그녀! 티비 없이도 몇 달 잘 지냈었는데 다시 친해지나까 헤어지기가 이래저래 쉽지 않군요. 울집 남자들과 홀로 쩡으니 채널 싸움하다 결국 아빠 폰으로 티비를 봅니다. 그러더니 얼마되지 않아 주무시는군요..^^;; 나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네트워크들... 네트워크가 아닌 내가 중심인 오늘을 살아 보아요, 우리!! 아자아자^^ 2010. 4. 25.